↑ 사진=MBN |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이 자신의 별명인 '역전의 여왕'답게 환상적인 샷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2승으로 상금 순위와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1위로 나섰습니다.
박인비의 20m 버디 퍼트가 그린을 크게 돌며 홀을 찾아가더니 바로 앞에서 멈춥니다.
아쉽게 버디에는 실패했지만, 김세영의 샷이 실패하면 박인비의 우승.
하지만, 거짓말처럼 그린 밖에서 칩샷을 시도한 김세영의 공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집니다.
김세영은 연장에서 한 번 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1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땅을 두 번 튕긴 후 홀컵 안으로 사라졌습니다.
김세영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가 없다. 여전히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눈앞에서 김세영의 기적을 본 박인비는 침착하게 마지막 샷을 날렸지만, 그린 뒤로 떨어지며우승을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우승상금 27만 달러, 우리 돈 2억 9,000만 원을 차지했습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인경은 17번과 18번 홀 연속 보기로 3위에 그쳤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효주와 최운정이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상위 5명 모두 한국선수가 차지, LPGA에서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