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중남미로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의 출국 시간이 돌연 4시간 늦춰져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출국 시간이 돌연 연기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습니다.
'007작전'을 방불케 한 박 대통령의 긴박했던 일정을 이해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0시.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출국 시간이 4시간 늦춰져 오후 5시30분에 출국한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집니다.
출국 장소도 광주공항에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변경된 상황.
갑작스러운 대통령의 일정 변경에 청와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각종 추측이 나돌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팽목항에서 안산 합동분향소로 향할 것이란 추측과,
청와대로 돌아가 긴급 담화를 발표할 것이란 이야기가 함께 나온 것입니다.
오후 12시 대통령이 팽목항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사이,
경기도 성남에 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청와대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대통령께서 만나시길 원하신다는 연락을 받고…."
결국, 오후 3시부터 40분간 청와대에서 진행된 긴급 회동을 마친 박 대통령은 부랴부랴 청와대를 출발해 오후 5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