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700선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올해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사 중 다음카카오를 제외한 전 종목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다음카카오 주가는 작년 말 12만3600원에서 지난 15일 11만1800원까지 9.5% 떨어져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수익률(28.5%)을 40% 가까이 밑돌았다.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지난달 코스닥 대장주 지위를 탈환한 셀트리온이 137.6% 급등한 것과 대비된다. 동서(44.0%) CJ E&M(48.4%) 파라다이스(6.6%) 메디톡스(11.5%) 컴투스(38.2%) 산성앨엔에스(286.6%) 내츄럴엔도텍(99.8%) GS홈쇼핑(2.5%) 등 나머지 시총 상위사도 모두 강세를 보여 다음카카오만 코스닥 돌풍에서 소외됐다.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시총 200조원을 넘어 삼성전자 시총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한국 카카오톡은 증시에서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이 다음카카오 주식을 코스닥 종목 중 가장 많은 1700억원어치 팔면서 주가를 끌어 내렸다.
15일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이 6조6329억원으로 셀트리온(10조311억원)에 크게 뒤처진 가운데 주가마저 곧 추월당할 기세다. 셀트리온 가격이 10만원을 넘보는 상황에서 다음카카오는 지금 10만원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과연 10만원이 바닥일지에 쏠리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 주가가 14일 다음 웹툰의 중국 진출을 발표하자 6.35% 급등하고, 지난 9일 카카오페이지 출시 2년 성과 발표에 2.99% 오르는 등 두 차례 뉴스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며 “작은 호재에 크게 반응하는 것은 전형적인 바닥 신호”라고 말했다.
하지만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주가 저점을 속단하긴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540억원)보다도
[김윤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