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배우에서 이제 뮤지션으로…“음악은 나에게 합법적 마약”

[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제 가수라는 타이틀도 익숙해졌다. 배우 최민수가 가수로서 점차 자신의 영역을 넓혀갔다.

8일 서울 마포구 트라이브바에서 최민수가 자신의 밴드 36.5℃의 신곡 ‘말하는 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최민수의 신곡 ‘말하는 개’는 지금의 세태를 최민수식으로 풍자한 노랫말이 매우 이색적인 곡으로 영국 모던락의 색채가 묻어나는 하드락곡이다.

↑ 사진=정일구 기자

이미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통해서 무대서 올라봤던 최민수였지만 쇼케이스는 처음이었다. 그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평소 절친했던 김장훈이 MC로 나섰다.

최민수는 “10분 만에 만들어진 곡이다. 세상을 정공법으로 살면 피곤하니까 나만의 해학적인 표현으로 담아내고 싶었다”며 “모티브가 김장훈이었다. 원래는 김장훈에게 주고 싶었던 곡이었는데 저보고 부르라고 하더라. 운명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민수는 “처음으로 욕심을 가져봤다. 동생들을 생각해서 히트를 하고 싶다. 원래 돈 버는 재능이 없는 사람인데 히트시키고 싶다. 내 안에서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지만 가수로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최민수는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단순히 가수로서만 노래를 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고백하며 음악인의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민수는 “제가 만드는 노래에선 먼지 같은 삶일지라도 희망이 있다. 승리와 패배만 있는 이분법적인 삶이 아니라 세상에 닥쳐오는 모든 일이 그래도 선물이라고 전하고 싶었다”라며 “노래는 날 내려놓을 수 있다. 나에겐 있어선 합법적 마약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민수는 ‘말하는 개’를 지난 3일 발표했으며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ref="https://www.facebook.com/mbnstar7" target="_blank">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