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언프리티’ 시즌2…추천 女래퍼 7인

[MBN스타 유지혜 기자] Mnet ‘언프리티 랩스타’가 종료된 뒤에도 시즌2 가상 캐스팅 등으로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시작해 3월26일 종영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는 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쇼 미 더 머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의 여자 래퍼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여자 래퍼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그려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인 치타, 제시, 키썸 등은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이들이 경쟁을 통해 얻은 ‘언프리티 랩스타’ 컴필레이션 트랙은 오랫동안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처럼 음악과 예능 모두를 잡았다고 평가 받은 ‘언프리티 랩스타’는 애초 기획됐던 6회에서 8회로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시즌2도 확정하면서 벌써부터 시즌2 라인업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많은 시청자의 입에 오르내리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추천 후보자들을 정리해봤다.

◇ 디스전에 타이미, 졸리브이만 있나? 키디비도 있다

2013년 졸리브이가 ‘배드 비치스’(Bad Bitches)로 불 지핀 디스전에 가장 먼저 반응한 래퍼는 사실 키디비(KittiB)였다. 그는 ‘아임 어 우먼’(I'm a WOMAN)을 발매하며 졸리브이의 노래에 반격을 펼쳤다. 키디비의 노래가 발매된 바로 다음 날 타이미도 졸리브이에게 ‘프롬 유어 비치스’(From. Your Bitch)로 디스에 대한 답장을 보냈다.

키디비는 타이미, 졸리브이처럼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손에 꼽히는 여성 래퍼다. ‘언프리티 랩스타’에 타이미와 졸리브이가 라인업에 포함됐을 때 유력한 출연 후보자로 지목되기도 한 인물이다. 섹시한 이미지와 독특한 음색과 달리 무대에서는 귀여운 매력이 넘쳐 수많은 남성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키디비는 지난 3월25일 새 싱글 ‘백 투 베이직’을 발매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만큼 올해 하반기 시작하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 나올 확률이 높다.


◇ Mnet 국장님도 탐내는 그 이름, LE

지난 3월 MBN스타와 인터뷰를 가진 Mnet 한동철 국장은 눈 여겨보는 여자 래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엘이(LE)라고 대답했다. 이미 그의 연관검색어에는 ‘언프리티 랩스타’가 떠있을 정도다.

엘이는 특히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엑스아이디(EXID)로 활동 중이다. 그가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 등장한다면 시즌1 AOA의 지민과 입장이 비슷하다. 다만 엘이는 걸그룹 활동 전 지기펠라즈라는 힙합 크루에서 활동하는 등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 인정받은 래퍼이기 때문에 지민과는 또 다른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


◇ 브라운아이드걸스 이전에 래퍼 미료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는 힙합 1세대 크루인 허니패밀리의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미 2012년 ‘쇼미더머니’에 버벌진트, 주석, 더블케이 등 남성 래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런 그가 ‘언프리티 랩스타’에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고, 다른 남성 래퍼들의 노래에 피처링을 활발하게 했다는 점에서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 우승자인 치타와 공통점이 많다. 치타가 처음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것처럼, 미료도 만약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 참가한다면 실력이나 경험 면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 벌써 ‘언프리티’ 디스했네, 래퍼 슬릭

2013년 데뷔한 래퍼 슬릭(Sleeq)은 다른 래퍼들에게도 실력을 인정받은 강자다. 기리보이는 슬릭이 지난 2월 공개한 노래 ‘에너지’('Energy)를 SNS에 공유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또한 싱글 ‘에너지/파이톤’의 두 번째 파트인 ‘파이톤’(Python)에서는 “요즘 여자 래퍼 중에 누가 제일 잘한다고 떠드네. 꼴값들 고만 떨어. 이 바닥에 제대로 된 여자 래퍼 딱 하나뿐‘이라는 가사로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자들을 겨냥한 디스를 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디스전으로 많은 부분이 구성된 만큼 슬릭이 분명 대활약을 벌일 거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힙합에서 흔히 하는 말이 ‘말만 하지 말고 보여줘’인데, ‘언프리티 랩스타’를 디스한 슬릭이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 나와서 직접 ‘보여준다면’ 더할 나위 없지 않을까.

◇ 실력에 반전 스펙까지 겸비한 캐스퍼

래퍼 캐스퍼(Kasper)는 글로벌 프로젝트 실력파 어반 뮤직팀 플레이더사이렌(Play the Siren)의 막내다. 그는 2014년 정식 데뷔 전에도 유명 힙합 커뮤니티에서 발매한 믹스테입 앨범이 약 4개월동안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가 높은 래퍼였다.

또한 캐스퍼는 미국 명문대인 엠허스트 대학교 영문과에 휴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한국어를 포함해 5개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수재인 캐스퍼는 미모도 출중해 스타성이 확보된 인물이라 더욱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 적합한 인재로 꼽히고 있다.


◇ 이제 돌아오실 때도 됐잖아요, 렉시

가수 렉시는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진 사이에서도 ‘언프리티 랩스타’에 나왔으면 하는 가수로 꼽히는 인물이다. 대중들도 최근 활동이 뜸한 렉시가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로 화려하게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렉시는 랩과 보컬 모두 출중한 가수이기도 하고, 오랜 연예계 활동과 특유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제시와 이미지가 비슷하다.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 나온다면 시즌1의 제시와 비슷한 역할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연한다면 강력한 우승후보임은 당연하다.


◇ 그냥 특별 출연만도 안 돼요? 윤미래

이런 우스갯 소리가 있다. 우리나라 여성 래퍼 BEST3에는 윤미래, T, 조단 엄마가 있다고 말이다. 세 이름 모두 윤미래로 동일인물이다. 그만큼 윤미래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가 시작됐을 때에도 수많은 취재진들로부터 “‘언프리티 랩스타’에 안 나오시냐”는 질문을 받아야 했다.

많은 래퍼들에 리스펙을 받는 윤미래가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전한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라인업으로 포함되지 않더라도 프로듀서로 혹은 피처링 가수로 무대에 올랐으면 하는 게 모든 시청자의 바람이다. 가능성이 없지도 않다. 시즌1에는 키썸이 대선배 인순이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치지 않았는가. 많은 시청자가 한마음으로 원한다면 윤미래의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일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