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출신 석·박사들이 대형 병원에서 연구 업무를 맡으며 군 복무를 대체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우리나라 의사들이 연구 대신 진료를 선택하면서 선진국보다 보건의료산업이 뒤처지는 것에 대한 대책이라고 합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진료 외에도 제약과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을 연구하는 연구중심병원.
서울대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삼성서울 병원 등 10곳이 이런 목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병원에서 연구에 집중하는 의사는 겨우 10% 수준입니다.
의대를 졸업한 의사들 대부분이 연구 대신 진료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연구의사가 40%에 달하는 선진국에 비해 보건의료산업이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이공계 출신 석·박사들이 병원에서 연구요원으로 근무하며 군 복무를 대체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연구중심병원에서 요구하는 인력은 연간 박사급 50명, 석사급 1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역 복무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복지부는 "국방부·병무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