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난 미국에서도 추운 지역인 오하이오 출신이다. 이런 날씨쯤이야 버틸만하다.”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시범경기서도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피어밴드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 KT위즈와의 개막전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49개.
↑ 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넥센의 경기에서 넥센 피어밴드가 마운드에 올라 KT 필어윈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피어밴드가 2회 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낸 후 포수 박동원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이날 넥센은 피어밴드의 호투를 앞세워 신생팀 KT에 5-0으로 승리, 호된 신고식을 안겨줬다.
경기 후 피어밴드는 “현재 몸상태는 100%다. 정규시즌에서 던지는 것처럼 100%로 던졌다”고 밝혔다. 비교적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공을 던지다가 쌀쌀한 서울에서 던지는 게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피어밴드는 “나는 미국에서도 추운 오하이오 출신이라, 조금만 움직이면 된다”며 문제가 없다는 듯 어깨를 들썩였다. 일정 부분 루틴을 가진 유형인 피어밴드는 이날 “타자와의 적극적인 승부,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했는데 포수와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 피어밴드는 “숫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몸 건강히 시즌을 치르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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