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으로 단번에 부산의 관광명소로 떠오른 '꽃분이네'가 권리금 문제로 논란이 됐었는데요.
결국, 국민들의 노력에도 '꽃분이네'가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꽃분이네'에 얽힌 사연을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
영화의 흥행으로 단번에 부산의 명소로 떠오른 국제시장의 '꽃분이네'.
권리금 문제는 지난달 말 불거졌습니다.
오는 3월 재계약을 앞두고 임대인이 5천만 원의 권리금을 요구한 겁니다.
사실상 '꽃분이네'를 찾는 사람 대부분이 사진만 찍고 돌아가기 때문에 매출에는 도움이 안 되지만, 거액의 권리금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신미란 / 꽃분이네 상인
- "6월에 자기가 내려와서 장사하려고 했다고, (다른 사람이 권리금을)5천만 원 충분히 받을 수 있고, 5천만 원 준다고…. "
'꽃분이네'가 권리금 문제로 간판을 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산시는 부산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으로 판단해 직접 중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부산시 중재는 실패로 돌아갔고, '꽃분이네'는 결국 간판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꽃분이네'의 계약만료일은 다음 달 20일.
현재 점포를 운영하는 신 씨가 '꽃분이네'를 상표 등록했기 때문에 신 씨가 간판을 내리면 꽃분이네는 영원히 국제시장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