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요르단군의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투기 조종사를 화형 시킨 데 대한 보복으로 IS에 대한 공습에 나선 요르단.
IS는 이런 요르단의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인질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요르단의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인질이 깔려 목숨을 잃었다는 겁니다.
IS는 인질이 사망한 장소라며 폐허가 된 건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IS가 사망했다고 밝힌 사람은 26살 구호단체 요원 케일라 진 뮬러.
지난 2013년 8월 시리아에서 스페인의 국경 없는 의사회와 구호활동을 하던 중 IS에 납치됐습니다.
▶ 인터뷰 : 뮬러 / 지난 2011년
- "나는 시리아 사람들과 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 국무부 대변인
- "확실한 증거를 찾고 있지만 그런 보도들을 확증할 수 없습니다."
다만, 종전 인질 살해 때와 달리 시신의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신빙성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질을 살해하고 책임을 요르단과 국제동맹군에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추가 공습을 막으려는 꼼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