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1950선 밑으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3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28%) 떨어진 1947.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960선을 웃돌며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매도에 나서면서 힘없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62억원과 61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3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588억원의 순매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 매매로는 32억원 순매도 우위가 나타났으며 비차익 거래로도 556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운송장비업이 각각 1.72%와 1.26%씩 떨어져 낙폭이 가장 크다. 보험은 0.94%, 운수창고는 0.76%씩 약세다. 반면 음식료업은 0.47%, 은행은 0.43%, 기계는 0.39%씩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힘을 못 쓰고 있다. SK텔레콤은 2.78%, 삼성에스디에스는 2.17%씩 떨어지고 있다. '자동차 3인방'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나란히 2%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반면 신한지주는 1.56%, SK하이닉스는 0.97% 강세다.
그외 CJ대한통운은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 3.40% 상승하고 있으며 호텔신라는 미국 기내면세점 회사를 인수한다는 보도로 4.43%가 오르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테마주로 엮였던 신성에프에이는 11.56%가 떨어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43개 종목이 상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1.52포인트(0.25%) 떨어진 588.7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14억원과 217억원씩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는 36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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