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오정환은 ‘원스’에서 은행 차장 역을 맡았다. 그는 “은행에서 일한다는 것이 내가 하는 일과 좀 많이 동떨어져 있지 않은가”라며 “캐릭터와 친해지기 위해 몰입하는 부분이 힘들었지만, 연습과정을 통해 은행 차장도 마음속에 음악,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통점을 느낀 순간 동질감이 들더라. 이제는 완전히 하나가 됐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제 특기요? 영어회화 정도. ‘원스’하면서 만난 배우들이 재능이 정말 많아서 내가 평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디자인= 이주영 |
오정환은 “영화 ‘원스’도 정말 좋아했는데, 무대 위에서 직접 악기 연주까지 한다는 색다른 공연이라는 것이 뮤지컬 ‘원스’의 큰 매력인 거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원스’ 팀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사랑하는 윤도현과 함께 산악자전거를 타러 간 적 있다. 재밌을 것 같다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갔는데, 입에 거품 물 정도로 힘들었다”며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었는데 내려갈 수도 없고 올라갈 수도 없던 바위산은 그야말로 사면초가, 진퇴양난”이라고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정환에게 ‘원스’는 ‘비긴 어게인’(또 다른 시작)이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뮤지션이라는 새로운 부분에 도전했다”며 “신선하고, 재밌고, 스스로 힐링되는 작품”이라고 ‘원스’에 대해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작품을 접하게 되면 예전과는 다른 180도 다른 느낌일 거 같다. 관객들 역시 ‘원스’를 보며 재미 뿐 아니라 마음 속 힐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 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