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배우 천우희가 ‘청룡영화제’를 통해 이슈로 떠올랐다. SNS에서는 그를 향한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 유행 중인 ‘흑백사진 릴레이’에 동참한 스타도 있다. ‘땅콩 회항’에 대한 은근한 디스부터 훈훈한 축하물결까지 이번 주의 타임라인 이슈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룹 비투비가 지난 12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깜찍한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공식 트위터에는 무대를 홍보하는 글이 게재됐다. 평범한 홍보인 듯 했지만 은근한 디스가 숨어있었다. ‘비투비가 봉지째로 주는 땅콩 너무 맛있었다고 울면 안돼’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던 것.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이 뜨거운 감자인만큼 비투비의 홍보는 센스넘치는 홍보로 관심을 모았다. 도를 넘지 않은 적당한 디스의 좋은 예를 제대로 보여준 셈이 됐다.
◇ 장근석 : ‘삼시세끼’가 불러온 멘탈 붕괴
장근석이 차승원, 유해진과 함께 ‘삼시세끼’에 출연한다. 이들은 이서진-옥택연의 농촌 생활과 달리 어촌으로 떠나게 됐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당일, 장근석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기사 나간다는 얘기 못 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빼도 박도 못 하는 게 되는 거구나. 패닉’이라는 말 속에서 그의 ‘멘탈 붕괴’가 여실히 느껴졌다. 뿐 아니라 장근석은 복합적인 심경을 담은 해시태그(#)로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의 트위터는 다가올 ‘삼시세끼 어촌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 조여정, 이윤지 : 후배를 위한 선배들의 ‘훈훈한 마음’
천우희가 ‘청룡영화제’의 꽃으로 떠올랐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후배를 위한 선배들의 칭찬 릴레이는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함으로 다가왔다.
‘청룡’이 끝난 후 이윤지는 “그대는 이미 준비된 여배우였지요. 앞으로를 위해 더욱 응원하고 기도할게요”라는 말로 응원을 보냈다. 해당 시상식에 함께 자리했던 조여정은 “‘포기하지 말라고 주시는 상’이라는 그녀의 수상소감은 모든 여배우에게 건네는 큰 위로와 응원이었다”고 감탄했다.
조여정의 응원이 눈길을 끄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사실 ‘청룡영화제’ 당시 조여정과 천우희는 같은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하는 일이 있었다. 여배우에겐 레드카펫 드레스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에 이는 충분히 두 배우의 얼굴이 붉어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조여정은 이에 연연하지 않고 후배에 대한 진심어린 칭찬으로 그를 응원했다. ‘같은 드레스’를 입은 것보다 ‘같은 여배우’로서의 응원은 이를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민아가 ‘흑백사진 릴레이’에 동참했다. ‘흑백사진 릴레이’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유행 중인 것 중 하나. 올여름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유행했듯, ‘흑백사진 릴레이’ 역시 많은 이의 관심을 받고 있다.
‘흑백사진 릴레이’는 단순히 분위기 있는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의미’로 시작된 캠페인. 한옥마을에서 촬영한 그의 흑백사진은 아름다운 분위기 만큼 민아의 아름다운 마음이 돋보였다.
◇ 변요한 : 안녕, ‘미생’
tvN 인기드라마 ‘미생’이 오는 20일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와 작별한다. 케이블 드라마 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미생’. 특히 작품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대세로 떠오를 만큼 ‘미생’의 파급효과는 엄청났다.
변요한 역시 ‘미생’을 통해 주목받은 인물 중 한 명. 이에 변요한은 ‘미생’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장그래 역의 임시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훈훈한 비주얼이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지 않았을까.
◇ 천우희 : 진심 가득한 수상소감의 ‘감동’
‘청룡영화제’에서 천우희는 사실 강력한 수상 후보가 아니었다.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많았던 만큼, 그 역시 수상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때문에 시상식 장에 본인의 이름이 울려퍼진 순간 천우희는 하염없는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시 그는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라며 제대로 소감을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천우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밝힌 그는 진심이 담긴 인사 끝에 “한발한발 묵묵히 열심히 연기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이처럼 천우희는 시상 당시는 물론 인스타그램에 남긴 소감을 통해서도 감동을 안겼다. 그의 소감은 재능있는 20대 여배우를 발굴한 관객에게도 큰 기쁨을 전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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