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전설의 마녀’ 오현경이 고시촌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앵란(전인화 분)에게 따끔하게 충고하는 미오(하연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보육원에 온 앵란은 그곳에서 아들과 함께 있는 미오를 발견하게 된다. 미오를 카페에 부른 앵란은 “아들, 널 많이 닮았다”고 말한다.
앵란의 말에 미오는 “어쩜 남 이야기 하듯이 말할 수 있냐”며 “우리 아들 엄연한 마씨집안 핏줄”이라고 발끈한다.
↑ 사진=전설의 마녀 캡처 |
앵란은 여기서 지지 않고 “어디 네 마음대로 해 보라. 그날로 네 아들 뺏길 수도 있다”며 “나라면 충분히 마씨 집안 호적에 올리고 양육권도 빼앗을 수 있다”협박한다.
아들마저 뺏길 수 없는 미오는 “데리고 가면 나 죽는다. 더 이상 살 이유 없다”고 사정하고, 앵란은 그런 미오에게 도진(도상우 분)과 다시 만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이 길로 당장 떠나라 아이와 지낼 곳은 내가 마련해 주겠다”는 앵란의 말에 미오는 “사양하겠다. 우리 아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 자기 핏줄도 내팽겨 치는 사람들 돈으로 우리 아이 키우고 싶지 않다”고 거부한다.
이어 “어떻게 그럴 수 있냐. 30여 년 전 미혼모인 어머니도 저만큼 손가락질 당했다는 이야기 도진씨 통해 들었다. 그래서 전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어머니께서 이해해주실 것이라 믿었다”며 “하지만 그 누구보다 더 지능적이고 악랄하게 날 괴롭힌다”고 따진다.
미오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세컨드라고 무시하는 사람들의 시선에 힘들어했다고 들었는데 어머니는 그럴 자격 없다. 이미 그들보다 더 무서운 괴물이 됐으니”라는 말을 남긴 뒤 뒤 돌아선다.
괴물이 됐다는 미오의 말에 충격
한편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湔雪, 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