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사적지에서 관람 중이던 어린이가 소화기를 잘못 건드려 10명이 다쳤습니다.
어젯밤에는 강원도를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멈춰서 승객들이 한참 동안 불편을 겪어야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견지동의 우정총국 건물.
조선 말기 우체업무를 담당하던 곳으로 사적 제 213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이 안에 있던 소화기가 갑자기 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초등학생을 비롯한 관람객 10명이 가스를 들이마셔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관람객 가운데 한 어린이가 소화기 작동버튼을 눌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침몰한 배로 헤엄쳐 갑니다.
어젯밤 9시쯤 제주시 추자도 남서쪽 약 40km 해상에서 실종됐던 55살 김 모 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주해경은 앞서 사고 직후 선장을 비롯해 3명을 구조했지만 김 씨의 행방은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침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6시쯤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이후 5시간이 넘도록 운행이 재개되지 않아 승객 160여 명이 어두운 터널 안에 갇혀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고장난 차량을 견인하려던 열차가 추가로 추돌사고를 일으켜 승객 14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