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울 강남권의 고급 아파트에 야생 고라니가 출몰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지역 주민과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인근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내에 키가 1m 남짓인 야생고라니가 나타났다.
고라니는 오후 4시34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에게 포획됐다.
소방대원은 “차도를 몇 차례 건너가며 쫓아간 끝에 막다른 화단 쪽으로 몰려 돌아 나오는 고라니를 그물망으로 포획해 송파구청에 넘겼다”고 말했다.
송파구청은 고라니를 한국야
야생동물보호협회 한상곤 자문위원은 포획된 고라니의 부러진 앞다리에 대해 “로드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라니는 해당 아파트에서 1㎞ 남짓 떨어진 한강변이나 탄천을 따라 이동하던 중 길을 잃고 도심을 가로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