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등판 일정을 앞당겨 4차전 선발로 나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각오를 다졌다.
커쇼는 LA다저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원래 이 자리에는 댄 하렌이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돈 매팅리 감독이 4차전 선발을 커쇼로 발표하면서 커쇼가 등장했다.
↑ 4차전 선발로 확정된 클레이튼 커쇼가 기자회견에 참석,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
“감독의 결정과 상관없이 준비하고 있었다”며 입을 연 커쇼는 “1차전에서 부진했던 이후 내가 등판을 원한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등판을 원했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차전을 이기면서 다른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1차전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기지만, 이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류현진이 오늘 잘 던지고, 내일 경기에서 끝내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3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르는 그는 “모든 준비 과정을 조금씩 줄이며 대비하고 있다. 최대한 평소와 똑같이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1차전에서 극과 극의 투구로 6 2/3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던 커쇼는 “사람들의 생각은 빨리 바뀐다. 지난 경기에서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가장 최근의 모습이 중요하다”며 4차전을 통해 1차전에서 안 좋았던 모습을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1차전에서 집중 난타를 허용했던 7회 장면을 다시 보지 않았다는 그는 “성적이나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모든 요소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힘들다. 지금은
한편, 그는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가서도 3일 휴식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다음 등판에 대해 생각하기는 힘들다. 지난해 3일 휴식 뒤에 느낌은 괜찮았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해다. 일단 내일 경기에 신경쓰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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