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개관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견본주택 모습. 안내도우미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물산] |
지난 주 첫 포문을 연 강남권 공급 물량은 이번 주말까지 수만 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견본주택을 다녀가는가 하면, 떴다방이 견본주택 앞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9·1부동산대책 이후 그 어느 때보다 강남 부동산 시장이 호기를 맞았지만 업계에서는 강남이나 위례신도시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등 총 4개 단지 수만 명의 인파 몰리며 인기 실감
지난 26일 동시에 문을 연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와 ‘서초 푸르지오써밋’, 그리고 ‘위례자이’ 견본주택에 주말 3일 동안 수만 여명의 예비청약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분양상담을 받기 위해 20~30분씩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견본주택 밖에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이 수십 개가 설치돼 장사진을 이뤘다. 일주일 먼저 선보인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 역시 개관 첫 주에만 2만 여명이 몰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 동안 분양된 강남권 아파트는 청약경쟁률만 수 십대 일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은 그야말로 ‘핫’했다.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에 선보인 ‘래미안 대치 청실’ 아파트가 1·2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2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올 상반기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신안인스빌아스트로’도 평균 1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한국자산관리연구원 고종완 원장은 “이번에 동시에 분양에 나서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와‘서초 푸르지오써밋’,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 ‘위례자이’는 하반기 분양 최대어라고 불릴 정도로 주목 받는 곳”이라며, “하지만 청약일정까지 비슷해 자칫 수요자들이 겹칠 수 있어 입지와 분양가, 각 단지별 특장점·청약일정까지 고려한 청약전략을 세워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4개 단지 분양가 및 청약일정 잘 따져 봐야…당첨확률 높이기 위해 중복청약도
우선 강남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분양가가 가장 낮게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가 3.3㎡당 3100만원대며, 최저 3.3㎡당 2700만원대부터 공급돼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서초푸르지오써밋’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분양가가 3200만원대다.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의 분양가는 3.3㎡당 4100만원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다. 앞서 두 단지에 비해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에서 1000만원 가량 높다.
위례신도시의 ‘위례자이’ 분양가는 3.3㎡당평균 1779만원 선으로, 위례신도시 전체 3.3㎡당 평균 분양가보다 100만원 가량 비싼 수준이다.
↑ 강남 재건축·위례 분양 4개 단지 주요 청약일정 [자료: 각 업체] |
당첨자 발표일 역시 ‘서초 푸르지오써밋’과 ‘위례신도시’가 같은 날인 10일이며,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와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가 13일로 동일한 날이다.
순위 청약일이 겹치는 것은 상관없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같으면 중복청약을 해도 무효로 처리가 되기 때문에 당첨자 발표일을 기준으로 해 중복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에 청약하려고 한다면 ‘위례자이’와 ‘서초 푸르지오써밋’ 중 한 곳과는 중복청약이 가능하지만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에 청약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두 개 단지를 청약했을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곳에 당첨이 됐다면 중복 청약했던 다른 단지의 청약에서는 자동으로 제외된다. 즉 당첨자 발표일이 늦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나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에만 관심이 있는 고객은 중복청약이 아닌 이들 단
여기에 청약 예치금도 함께 고려가 돼야 한다. 이들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예금·부금이나 청약종합저축 통장이 필요하며, 청약 전 주택 규모에 맞는 예치금이 필요하다.
전용 85㎡ 이하는 300만원 또는 600만원, 85~102㎡는 600만원, 102~135㎡는 1000만원, 135㎡ 이상은 1500만원을 미리 넣어둬야 한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