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요즘 대세는 남녀 커플보다 더한 케미를 자랑하는 남남커플이다?
최근 드라마, 예능에선 ‘남남 케미’(男男 케미스트리)가 인기다. KBS2 드라마 ‘아이언맨’에서 배우 이동욱과 한정수가 남다른 애틋함을,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을 통해 손호준 유연석, 바로의 특별한 우정을 공개하는 등 남남 케미가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고 있다.
묘한 매력으로 대중을 매료시키는 남남 케미가 드라마와 예능을 장악한 가운데, 10월에는 남남 케미가 극장가를 물들일 예정이가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두 사람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섬세한 눈빛 연기와 심도 깊은 내면 연기를 폭발시킨다. 특히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사람은 흡입력 강한 연기로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인다.
국민 배우 차태현과 충무로 흥행보증수표 오달수의 첫 번째 만남도 눈길을 끈다. 오는 10월2일 개봉 예정인 영화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되어,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이다.
두 사람은 남다른 동체시력을 가진 여장부과 박사출신 공익요원 병수로, CCTV 관제센터에서 최측근으로 만나 남다른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슬로우 비디오’는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차태현이 오달수를 직접 섭외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차태현과 오달수의 유쾌한 연기가 따뜻한 감동과 재미를 전하며 환상의 케미를 과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23일에는 충무로 대표 대세남 조진웅과 김성균의 코믹 연기 호흡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30년 동안 헤어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조진웅과 김성균은 형제로 호흡하며 최강 시너지를 발산한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사랑 받아왔다면 두 사람은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통해서는 직업은 물론 말투와 스타일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로 분해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거나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연기력을 과시한다.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신선한 설정으로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으며, 특히 설경구와 박해일의 부자(父子) 호흡과 특별한 시너지가 얼마나 클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오묘한 조화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