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류중일 감독 “대만이 약해? 우리가 공략 잘한 것”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류중일호가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난적 대만마저 8회 콜드게임 승으로 제압하며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도 활짝 웃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2차전 대만과의 경기서 대만을 10-0 8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투‧타의 조합이 완벽했던 완승이었다.

↑ 경기전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대만 뤼밍츠 감독이 선전을 다짐하면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류중일 감독도 만족했다. 류 감독은 “대만 전력이 약하기보다는 우리가 공략을 잘한 것”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선발 등판한 양현종에 대해 “마치 과거 전성기의 공을 보는 듯했다. 결승전에 투입하기 위해 빨리 마운드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타선이 1회에 7득점을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회까지 9-0으로 앞섰으나 이후 8회 득점을 올리기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대만 에이스 천관위가 불펜으로 긴급 투입된 이후였다.
류 감독도 이 부분은 아쉬웠다. 하지만 류 감독은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은 아쉽다. 야구라는 것이 그렇다”며 웃은 뒤 “초반 점수를 많이 내면 선수들 마음이 가라앉은 기분이 든다. 핑계일지 몰라도 필승조를 투입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류 감독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홍콩전 선발투수로 홍성무를 예고했고, 조1위로 올라갈 경우 만나게 될 중국전 선발투수는 이재학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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