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직도 야구를 배우고 있다.”
미국 나이로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한 LA다저스의 외야수 맷 켐프가 그 소감을 전했다.
켐프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LA에 온 게 스물 한 살일 때였는데 벌써 서른이 됐다”며 LA에서 아홉 번째 생일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은 맷 켐프가 그 소감을 전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번 시즌에는 주전 중견수 자리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으나, 타율 0.284 OPS 0.838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내 나이 서른이지만, 아직도 배우고 있다. 많은 실수를 하면서 야구에서, 그리고 인생에서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라며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고 스스로를 낮췄다.
“지난 2년은 최악이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야구선수로서 계속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아직 연료가 많이 남아 있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내년에는 더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고 싶다”며 2015년에는 더 나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지난해에는 나도 아팠고, 핸리 라미레
인터뷰를 마친 켐프는 팀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갔다. 훈련 도중에도 팬들이 그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줬고, 그는 이에 웃으면서 화답했다. 그의 서른 번째 생일은 외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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