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 장관급으로 파견한 리수용 외무상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납니다.
리 외무상이 반 총장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될지,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5년 만에 처음, 유엔 총회에 장관급으로 파견된 북한 리수용 외무상.
유엔 본부는 오는 27일 리 외무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본부가 밝힌 반 총장과 리 외무상의 논의 주제는 한반도 평화문제와 북한 인권문제입니다.
반 총장은 지난해 4월,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위협이 거세지자, 직접 CNN에 출연해 우리 말로 북한의 대화 국면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지난해 4월)
- "김정은 위원장님에게 제가 진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일어나는 모든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시고, 대화의 창으로 돌아오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번 리 외무상과 반 총장의 면담은 북한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총회가 현지시각으로 내일(23일), 북한 인권 관련 장관급 회의를 여는 만큼 국제사회의 고립을 벗어나기 위한 외교 행보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