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 /사진=문준영 SNS |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문준영이 자신의 소속사인 스타제국과 원만히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22일 오전 문준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입니다. 먼저 오늘 하루 동안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조금 전 대표님과 대화를 마쳤고, 저의 진심이 전해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해소가 되었습니다"라며 "저의 진심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배려해주신 저희 대표님께도 정말 감사함을 표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준영은 "제가 오해한 부분도 감정적인 부분도 다른 기획사들도 같기 때문에 신주학 사장님 피 보신 겁니다. 막상 다들 피하시니까요. 이게 세상이고 내 일 아니다 싶으면 그냥 지나치고 싸움 구경만 하실 줄 아는 겁니다. 뜨끔하시는 분들 많을 거에요. 이젠 우리 회사 마음을 샀으니 다른 연예인분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질책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저는 이제 저희 제국의 아이들이 스타제국과 신주학 대표님 지키겠습니다. 특히 우리 ZE:A'S 너무 사랑해요"라며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시완이는 스케줄 상. 저희 8명 앞에서 눈물 보이며 사죄하는 한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의 그 눈물을 보니까 더 지켜주고 싶은 거에요"라며 사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문준영이 스타제국과 합의한 가운데, 사태의 원인이 된 수익금 정산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문준영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명의 아들들(제국의아이들)이 벌어온 돈 어디로 갔냐"며 신주학 스타제국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문준영은 "저희가 100만원을 벌면 신주학 사장님이 7, 저희가 3을 갖습니다. 저희는 9명입니다. 30만원에서 나누고, 또 나눠 갖습니다"고 밝혔습니다.
문준영의 말에 따르면 제국의아이들 멤버 1명에게 돌아가는 몫은 3.3333%다. 그룹 활동을 해 100만원을 벌면 멤버 1인은 3만3333원을 받는 셈입니다.
이밖에도 문준영은 과도하게 긴 계약기간과 강압적인 방송 스케줄, 방송국과의 비정상적인 관계에서 오는 불합리함 등을 지적했습니다.
아래는 21일 문준영이 트위터에 공개한 글 전문입니다.
1. 이제 하루 경과까지 몇 시간 안 남았습니다. 다만, 제국의아이들을 비롯해서 더이상의 희생자들은 없어야 됩니다. 자신들이 사랑하는 노래를 하면서 왜 억압을 받아가며…. 이 세상은, 엔터테인먼트는 돈 없으면 죄인이고, 돈 있으면 승자가 되는게 이 바닥입니다.
2. 선배님들, 동료들, 후배들, 앞으로 꿈을 갖고 노래와 춤을 추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겉모습만 화려하지, 정말 속은 빈털털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간절하게…. 아무도 입을 안 여는게 아니고, 못 여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돈이 뭐라고 입을 막네요. 기자님들 도와주세요.
3. 그렇지만 저는 그 누명들 다 벗게 해주고 싶습니다. 다 그렇게 된 것에 대한 속사정. 말 못하고 닫고 가슴에 삼키고 시키는대로만 해야 하는게 바로 저희같은 연예인입니다. 전 제 그룹 제국의 아이들을 잃기 싫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겠습니다. 도와주세요.
4. 저 또한 이 사건이 묻혀진다면,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런 세상이 틀리다고 말을 못합니다. 왜 시완이가 비겁하게 오늘은 저희도 입을 닫습니다…. 라는 말은, 모든 표준계약서가 나오기 전 전속계약서. 저희 계약은, 10년에 군대 2년을 뺀 12년입니다.
5. 그리고 그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통과를 받았던 계약서 내용은…. 회사가 7, 저희가 3. 정확하게 7:3 배분율부터 몇 년을 일한답니다. 100만원을 벌면 신주학사장님이 7 저희가 3. 저희는 9명입니다. 30만원에서 나누고 나누고 나눠 갖습니다.
6. 계약기간은 7년 군대를 포함하여 9년인 셈입니다. 저는 스타제국 이곳에 10대부터 20대까지 제 청춘을 바치고 있습니다. 숙소가 열악하여 잠결에 화장실을 가다가 얼굴부러지고, '후유증' 컴백을 앞둔 일주일 전에 KBS 드림팀을 내보내서 제 다리가 부러집니다.
7. 방송국도 정치인가요? 드림팀 PD님이 나오라 해서 나가서, 다리가 부러져서 철심을 엄청나게 박고, 방송에서는 연습하다 다쳤다고 말하죠? 이게 잘못됐다는 겁니다. 수술이 끝나고 과일바구니 하나만 들고 오는 그분들…. 그래야지만 가요프로그램을 나갈 수가 있는 게 현실입니다.
8. 저는 그때도 입을 닫았습니다. 그때 아작난 제 다리보다 병원비부터 걱정이 되고. 대체 돈이라는 것은 왜 해야될 말까지 못하게 만드는게 돈입니다. 제가, 저희가 원하는 건 따뜻한 말 한마디였습니다. 근데 저를 이렇게, 저희를 이렇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9. 이 세상은 돈이 다네요. 특히 제가 느껴본 이 연예계는 더욱 심할 뿐더러…. 입까지 그리고 ㅈㅅ까지 하게 만드는 조작된 매스컴입니다. 믿지마세요. 달콤한
10. 더이상은 절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말처럼. 저희도 부모님의 소중한 자녀들입니다. 사장님들. 반성하세요. 만약 우리가 사장님들이 키우는 자녀라고 생각한다면 절대 그런 행동 못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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