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데뷔 첫해부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데뷔 첫 해 외국인투수 최다세이브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오승환은 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요코하마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34세이브. 평균자책점은 종전 2.12에서 2.08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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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선두를 질주했고, 퍼시픽리그를 통틀어서도 오릭스와 히라노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서게 됐다. 오승환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의 등판이지만 감은 좋았다"고 말했다.
2008년 야쿠르트에 데뷔해 33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삼성)의 기록은 갈아치운 오승환은 세이브 하나를 추가하게 되면 데뷔 첫 해 외국인투수 최다세이브와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2000년 주니치의 에디 게일러드가 35세이브를 세웠고, 2011년 히로시마의 데니스 사파테(현 소
외국인 데뷔 첫 시즌 구원왕도 두 번째가 된다. 이는 2000년 게일러드에 이은 것이다. 아직 시즌 23경기가 남아있어 40세이브에도 문제없을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의 투구는 역시나 압권이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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