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밤 군부대 특수 훈련 도중 숨진 부사관 2명 가운데 1명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군 당국의 조사도 진행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태극기로 감싼 이 모 하사의 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시작되자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이 하사의 영결식은 국군 대전병원에서 13공수특전여단장으로 엄수됐습니다.
▶ 인터뷰 : 정재학 / 육군 13공수특전여단장
- "그대의 국가에 대한 충성심. 우리 모두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편히 쉬십시오."
장병 5백여 명과 유족들이 참석해 이 하사의 가는 길을 추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석 / 고 이 하사 동료
- "우리를 두고 먼저 떠난다는 게 정말 악몽 같은 꿈이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항상 가슴에 너를 새겨두고 평생 잊지 않을게."
이 하사의 시신은 화장돼 국립 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 하사와 함께 숨진 조 모 하사의 영결식은 유족들이 부검을 요청해 함께 열리지 못했습니다."
조 하사의 시신은 대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져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부대를 찾아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숨진 두 하사에 대해 1계급 특진을 추서했습니다.
숨진 두 하사는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립 대전현충원에 합동 안장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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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