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정 2기를 맞아 앞으로 4년 동안의 핵심정책을 담은 밑그림을 내놨습니다.
차보다 보행자가 우선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시의 비전을 담은 핵심 과제 25개를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서울을 보행 친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
4대문 안 도심 차도를 1~2개씩 줄이고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각선으로 지날 수 있는 광폭 횡단보도도 설치해 보행자의 편의를 높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2018년까지는 차도를 대폭 축소하고 보행자와 시민 문화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이미 선진도시들이 하고 있는 보편적 도시 발전의 길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지난 임기 때부터 추진했던 복지 사업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을마다 있는 동주민센터를 '마을복지센터'로 바꾸고 사회복지사와 방문간호사를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입니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을 천 개 이상 늘리고 초중교 화장실도 현대식으로 개선합니다.
필요한 예산은 8조 3,000억 원 수준.
서울시는 국비지원과 기존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신규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