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사고로 중태에 빠진 레이디스코드 리세(권리세)가 이틀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세는 10시간 넘는 대수술을 받았으나 혈압 등의 문제로 수술이 중단된 채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였다.
소속사 측은 "리세의 수술이 혈압 문제로 중단돼 조금 전 중환자실로 이동됐다"며 "경과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 직후 권리세는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독한 상황이었으며, 병원 호송 후 세 차례의 대수술을 받았다. 가까스로 고비를 넘긴 듯 했지만 4일 오전까지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큰 차도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수술 재개에 앞서 리세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일본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거 귀국한 리세의 가족들은 밤새 중환자실 앞을 지키며 딸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리세의 어머니는 병원에 도착한 직후 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소속사 차량(그랜드스타렉스)으로 3일 오전 1시23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3km 지점 신갈분기점 부근을 지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량은 빗길에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했으며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리세와 소정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애슐리와 주니는 부상 정도가 경미하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큰 충격에 빠져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故 은비의 빈소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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