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연예인들은 일반인들보다 교통사고에 더 많이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하루에 일정 서너 개를 소화하는 건 다반사이고, 특히 신인들은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무리한 일정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걸그룹 '달샤벳'의 멤버 수빈은 부산에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가다가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난 2012년엔 걸그룹 '시크릿'이 탄 차량이 전복됐는데, 이때도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당한 사고였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연예인 교통사고는 귀가할 때 주로 발생합니다.
연예인의 차량을 운전하는 매니저의 피로도가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입니다.
실제로 한 유명 가수의 일정을 확인해본 결과, 매니저가 제대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한 두 시간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신인을 담당하는 일부 매니저는 서울에서 부산 거리를 두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에 주파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연예인 매니저
- "연예인들의 경우 인기가 있을 때 바짝 벌어놓지 않으면 아무래도 기획사가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사를 무리하게 많이 하는 편이고요."
사고가 반복되자 일부 기획사들은 경각심을 갖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있을 때 돈을 벌어야 한다며 무리한 일정을 강요하는 한 연예인의 안전은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박정현 VJ·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