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한동안 휴지기를 맞이했던 지상파 단막극들이 가을을 맞아 안방극장을 찾아올 모든 준비를 마쳤다.
지상파 3사 중 가장 먼저 단막극을 소개하는 곳은 MBC다. 작년 10월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로 6년 만에 단막극의 부활을 알린 MBC는 올해도 어김없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총 10회 가량 제작되는 ‘드라마 페스티벌’ 중 가장 먼저 출격하는 작품은 MBC 상암 신사옥 이전 특집극으로 제작된 ‘터닝포인트’다. 오는 4일 11시15분 방송되는 ‘터닝포인트’는 상암시대 개막 특집극답게 MBC 신사옥을 배경으로 드라마가 전개된다. 재연배우인 남자주인공이 우연히 톱스타 광팬의 목숨을 구하면서 연기 인생 처음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터닝포인트’는 배우 이종혁, 신다은, 걸그룹 레인보우 재경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 사진제공=MBC |
터닝포인트’와 ‘내 인생의 혹’ 외에도 ‘드라마 페스티벌’에는 상당수의 작품들이 촬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5월12일 사표를 제출해 프리랜서로 tvN 신작드라마 연출을 계획하고 있는 이윤정 PD의 작품도 단막극 라인업 중 하나로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윤정 PD의 단막극은 그가 MBC 재직할 당시 이미 준비해뒀던 작품으로 총 2부작으로 제작됐다.
MBC 뿐 아니라 매년마다 시즌제로 단막극을 편성했던 KBS2 드라마 스페셜도 다시 돌아온다. 지난달 29일 KBS는 “9월14일부터 ‘한 시간의 위로’라는 감성적 콘셉트로 새롭게 라인업을 꾸린 단막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드라마 스페셜’의 시작을 알렸다.
단막극은 일반 상업극과는 달리, 이른바 돈이 되는 장르는 아니다. 그럼에도 단막극이 꾸준히 제작되고 선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신인 PD와 작가, 그리고 배우들의 등용문이 돼 줄 뿐 아니라, 기존 연출자나 작가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주는 순기능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터닝포인트’의 연출을 박원국 PD 역시 이번 단막극이 첫 입봉작이다.
단막극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는 고착화 된 포멧이 아닌, 다양한 장르를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돼 주기 때문이다. ‘드라마 페스티벌’의 총 책임을 맡은 김경희 PD는 단막극의 매력에 대해 “단막극은 어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