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7억5000만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5년 만기 기준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적용받아 국제신용등급 AA인데다 대한민국 정책금융기관 '맏형'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KDB산업은행은 5.5년물(2020년 3월11일 만기) 글로벌 본드 7억5000만달러를 '미국 국채5년 금리+0.825%포인트' 금리로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통합산은법 통과 이후 이같은 첫 글로벌본드 발행에 미국계 투자자 뿐만 아니라 중동 국부펀드, 외국 중앙은행 등 다양한 기관투자가
산업은행 관계자는 "유사 글로벌본드에 비해 유통금리를 0.1%포인트 절감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인 리스크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산업은행 글로벌본드 발행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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