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외국인 선수로 네 번째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한 야마이코 나바로(27)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나바로는 “삼성은 최고의 팀이다. 모든 사람들이 살갑게 대해준다. 팀 분위기 역시 최고다. 앞으로 삼성에서 3~4년 간 더 뛰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로 친한 팀 동료는 박석민이다. 나바로는 “경기에 나갈 때나 나가지 못할 때나 한결 같이 말을 걸어주고 장난을 쳐준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 나바로는 박석민이 좋다. 사진=MK스포츠 DB |
나바로는 “처음 달성한 기록이라 기분이 좋다. 20도루와 20홈런 중 고르라면 개인적으로는 홈런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바로는 “이번 시즌에 30-30 클럽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다음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 무대 성공의 비결이 따라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하던 대로 야구를 하고 있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나바로는 “치기 좋은 공을 기다려 강하게 때리려고 노력하고
이런 그에게도 어려운 투수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선수로 나바로는 김광현(SK 와이번스)을 꼽았다. 그는 “김광현은 좋은 슬라이더와 직구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미국과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챔피언결정전에 한 번씩 출전한 경험이 있는 나바로는 “삼성이 우승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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