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그런데 출석 시간이 예정보다 2시간이나 빠른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 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원래 예정됐던 9시보다 2시간이나 일찍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을 피해 기습 출두한 겁니다.
송 의원은 철도 부품업체 AVT사 이 모 대표로부터 납품 과정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5천여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의원에게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송 의원의 출두 날짜를 놓고 말이 많습니다.
모레인 22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를 염두에 둔 출석이라는 겁니다.
조사를 마치고 송 의원을 귀가시킨 뒤 내일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려 했던 검찰의 의도를 사실상 무력화하려는 셈법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새벽 기습 출두에, 절묘한 날짜까지,
송 의원의 출두를 바라보는 검찰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