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해 황제주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일대비 6.13% 상승한 10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아모레G의 사상 최고가로 기록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가가 이날 급등한 이유는 아모레퍼시픽 등 자회사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날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22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767억9000만원으로 14.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85억8900만원으로 30.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 개선은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면세 판매에 힘입어 급증한 영향이 크다.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전체 실적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피리 등의 실적이 앞으로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유지할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지주회사로서 투자매력이 여전함을 근거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목표주가를 기존 92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키움증권 역시 11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으며 삼성증권은 12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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