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오늘부터 한미 통상 장관급 회담이 열리는데요. 그동안 8차례의 공식협상과 고위급협상을 거친 끝에 이제 그야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갔죠.
네 조금전 9시30분 우리측에서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측에서는 카란 바티아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협상 대표로 참석해 '마지막 담판'을 시작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섬유와 농업은 별도 고위급 협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양측은 8차례의 공식협상과 지난주 고위급 협상을 통해 10여가지 쟁점에 대해 사실상 주고받기 목록 작성을 끝냈고, 이제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주고받기식의 빅딜을 시도합니다.
협상 시한은 신속협상권 TPA가 우리시각으로 토요일인 31일 오전 7시인데요. 김종훈 수석대표는 30일인 금요일 자정 이전에 협상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오늘부터 금요일 밤까지 5일동안 한미 양측 간에 남은 쟁점에 대해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질문2) 농업과 자동차 등 남은 쟁점 분야에서 막판까지 지키기 작전이 치열할텐데요. 쟁점 분야 협상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그동안 8차례 협상과 고위급 회담에서 비쟁점 분야는 대부분 털어냈고, 이제 쟁점 분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통상장관급 협상에서는 농업과 자동차 문제가 막판까지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 측은 이번 FTA협상에서 쌀을 의제로 할 것임을 통보해와 농업이 끝까지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는 관세를 즉시 철폐해야 한다는 우리측과 배기량 기준의 한국의 세제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미국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농업과 자동차를 바꾸는 식의 산업간 빅딜이 아니라 농업은 농업내에서, 자동차는 자동차내에서 하는 식의 업종내 주고받기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합의가 어려운 쌀 시장 개방이나 미 국적선에만 미국 연안해운을 허용하는 존스법은 서로가 막판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은 나중에 논의하자는 여지만 남겨놓고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얏트호텔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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