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눈부신 선방을 펼친 베테랑 골키퍼 팀 하워드(35·에버튼)가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Man Of The Match(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서 연장 혈투 끝에 벨기에에 1-2로 패해 8강이 좌절됐다.
이날 미국은 무려 38회(유효슈팅 27회)의 슈팅을 퍼부은 벨기에의 파상공세에 맞서 정규시간 종료까지 0-0으로 지켜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 [벨기에-미국] 미국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눈부신 선방을 펼쳐 MOM으로 선정됐다. 사진(브라질 사우바도르)=AFPBBNews = News1 |
사실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힘은 하워드의 선방이었다. 경기 종료 후 국제축구연맹(FIFA)는 하워드를 MOM으로 선정했다.
이날 하워드는 엄청난 반사신경을 과시하며 무려 16차례의 선방을 선보였다. 이는 단연 이번 대회 최다 선방 기록. 벨기에의 쿠르트와 골키퍼가 기록한 선방이 4회였음을 감안하면 하워드의 이날 활약상을 알 수 있다.
침착함, 반사신경, 대담함, 판단력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유독 뛰어난 골키퍼들의 눈부신 활약이 쏟아진 16강 토너먼트였지만 하워드의 이날 선방은 단연 최고로 꼽을 만 했다.
여러찰례의 일대일 찬스서 침착하게 슈팅을 막아냈다. 중거리 슈팅 역시 마찬가지. 끝까지 공을 지켜
한국 나이로 올해 36세의 노장인 하워드지만 보여준 기량만큼은 어느 젊은 골키퍼들에 비해서 전혀 뒤지는 점이 없었다. 패배에도 단연 빛난 하워드의 ‘미친’ 선방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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