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에릭 해커(31·NC 다이노스)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이닝이터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에릭은 지난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9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4자책점)으로 완투패를 기록했다. 에릭의 올 시즌 첫 완투.
에릭은 2014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8승2패 평균자책점 3.74를 마크 중이다. 이날 패배로 에릭은 9승인 앤디 밴헤켄(넥센) 쉐인 유먼(롯데) 양현종(KIA)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날 에릭의 완투는 팀 불펜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올 시즌 NC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선발 투수들이 6이닝 이상 던져주고 있기 때문이다.
↑ 에릭은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다. 사진=MK스포츠 DB |
에릭은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에릭은 이닝당 15.8개의 공을 던지고 있다. 리오단(15.7개)에 이어 이 부문 전체 2위다.
꾸준함 또한 에릭의 큰 장점이다. 15경기 중 10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밴헤켄 양현종 이재학(NC) 찰리 데니스 홀튼(KIA)과 함께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에릭은 2013년에도 이닝이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지난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아 4승11패를 마크했다. 승패만 봤을 때
무엇보다 3번의 완투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27경기에서 178⅓ 이닝을 소화하며 전체 7위를 마크했다.
2013 시즌에 이어 2014 시즌에도 에릭은 높은 팀 공헌도를 보여주고 있다. 분명 에릭은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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