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도 청년실업 문제가 간단히 해결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매일경제가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로 불리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보다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의 75개 대기업과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2만 5천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1천명 정도 늘어난 수치여서 올해도 청년실업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실적에 따라 업종별 명암이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은행과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몸집불리기에 나선 증권사들의 형편은 괜찮은 편입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보다 3배이상 늘어난 500명의 신규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고, 우리은행 역시 정규직 전환 인력을 포함해 1천명 정도의 고용이 예상됩니다.
반면 내수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기 전자 자동차 업종은 작년보다 채용규모가 줄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임금동결을 선언한 전자업계의 경우 삼성전자가 4천명, LG전자가 1,500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실적 부진의 여파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파업의 내홍을 겪었던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와 같은 1,200명 수준으로 채용 인원을 동결했고, 르노삼성 역시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든 250명을
다만,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들이 해외인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채용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끕니다.
금호아시아나에 인수된 대우건설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250명을,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지난해 보다 70명 더 뽑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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