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가수 신해철의 신곡 ‘아따’의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신해철의 정규 6집 part.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의 수록곡 중 하나인 ‘아따’(A.D.D.a)의 탄생 과정을 담은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19일 오후 2시 공개됐다.
지난 17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아따’를 공개, 일명 ‘엽기적 아카펠라’ 형식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 신해철은 이번 뮤직비디오로 더 큰 전율과 충격을 선사했다.
3분 49초 분량으로 공개된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흥얼거리고 리듬을 타며 비트박스를 하는 등 ‘북치고 장구치는’ 수많은 신해철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각각의 파트를 충실히 소화하고 있는 신해철 분신들의 모습에서 한 곡을 완성하기 위한 그의 장인 정신에 입각한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엿보인다.
또 신해철은 장면 중간, 중간 피로회복제를 마시고 비닐봉지에 구토를 하는 모습들을 삽입, 고된 작업을 되려 위트 넘치게 표현, 웃음을 유발했다.
신해철은 ‘아따’를 통해 무려 1,000개 이상의 녹음 트랙에 자신의 보이스를 중복 녹음, 노래에 나오는 모든 소리를 자신의 목소리로 구현한 ‘원맨 아카펠라’ 형식을 파격 시도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일반 록음악이나 댄스음악에 필적하는 입체감과 파괴력을 구현해 냄은 물론, 네오소울, 펑크, 포스트 디스코, 라틴, 재즈까지 무려 5가지의 장르를 자연스럽게 믹스해내고 모든 엔지니어링 작업까지 전부 혼자 완성했다.
여기에 뮤직비디오를 통해 작업 과정이 공개되자 “노래에 이어 놀라움의 연속이다”, “영상 보니 더 소름 돋는다”, “말이 필요 없네요”라는 극찬이 이어졌다. 드러머이자 방송인 남궁연도 자신의 SNS를 통해 “왕년 아이돌 스타일로 돌아온 신해철. 대다나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뮤비에선 재미있게 표현한 부분이 크지만 실상은 정말 신해철이기에 가능한 힘든 작업이었다. 본인도 두 번은 못하겠다고 손사래를 쳤다”며 작업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지난 2012년 담낭염으로 쓸개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붓기가 남아있는 데다 평상시 녹음할 때도 저음에서 고음까지 풍부한 영역대를 소화하기 위해 일부러 더 살이 찐 상태에서 녹음을 진행하곤 했는데 이번 작업을 공개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그 모습 그대로 노출하게 돼서 굉장히 아쉬워했다”고 덧붙였다.
↑ 가수 신해철의 신곡 ‘아따’의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