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하는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오늘 몇시 출발이죠?
답)
이해찬 전 총리는 잠시 후 11시 15분 대한항공 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경유지인 중국 선양에 폭설이 내려 비행 일정이 늦춰졌습니다.
이 전 총리 일행은 일단 중국 선양으로 간 뒤, 거기서 북한 고려민항으로 갈아타고 평양으로 들어갑니다.
이 전 총리와 함께 방북하는 이화영 의원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북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일정은 잡혀 있지 않고, 따로 요청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방북길에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는 가져가지 않으며, 정부측 특사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당인 자격의 방문인 만큼, 자유로운 대화가 오갈 것이며, 공동보도문이나 합의문은 만들지 않는 것으로 이미 합의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총리는 북한에 오는 10일까지 3박4일동안 머물게 됩니다.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방문하는 이 전 총리는 북한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방북에 상당한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경우, 올 대선 구도도 전면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팽배합니다.
그런만큼 한나라당은 경계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상회담 사전 작업을 위한 이번 방북이 결국 또하나의 퍼주기로 귀결될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측근 안희정씨가 이번 방북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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