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맞이해 인구 증가세가 높은 신도시 교통 개발 공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의 인구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천경제자유구역, 김포한강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등으로 인구 유입이 가속화 되면서 표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포시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인구가 23만8000여 명이었으나 현재는 31만2000여명으로 31% 가량 급증했다. 신도시 택지개발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김포1·2동, 사우·풍무동과 고촌읍 등에서 인구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김포시장 후보자들은 GTX김포연장과 김포도시철도 건설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도 인구가 증가세다. 청라지구가 위치한 인천 서구 인구는 2010년 40만8000여명에서 2013년 49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영종하늘도시가 들어선 인천 중구 인구도 2010년 9만2000여명에서 2013년 10만7000여명으로 늘었고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도 2010년 27만9000여명에서 30만여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인구 10만의 도시로 성장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지금까지 예산문제로 사업이 지연돼 왔던 제3연륙교의 조기착공에 대한 공약이 이어지고 있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현재 유료로 운영 중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대체해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입주민들이 교통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영종하늘도시에서 유일하게 분양중인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분양 관계자는 "3월 이후 계약률이 10% 이상 올랐다"며 "파라다이스시티,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3연륙교 개발 등 지방선거 공약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도 파주 교하·운정신도시 등의 입주로 인해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파주시 인구는 2010년(35만5632명)보다 13%가 증가해 현재 40만2000여명에 달한다. 인구가 늘면서 교통문제가 부각되자 파주시 후보들은 교통문제해결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주요쟁점은 파주 GTX 연장 추진공약이다.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예정인 'GTX 기본계획'에 파주구간을 반영해 삼성~킨텍스까지 확정
광교신도시 입주로 인해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수원시도 교통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현재 수원시장 후보들이 내건 교통공약으로는 GTX 연장·노면전철 신설, 도시철도 1호선 노면전차(트램) 전면 도입, 수인선 지하화, 버스준공영제도입 등이 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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