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상승세의 선발과 타격에 비해서 불안한 불펜의 엇박자에 고민하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타 전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단 구원진을 제외한 이야기다. KIA는 지난 주 주중 경기부터 총 8경기서 선발 평균자책점 3.43, 타율 3할2푼6리(3위) 10홈런(4위)의 안정된 투타 전력을 과시했다. 4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나왔고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렸다. 그야말로 선발은 잘 던지고 타자들은 잘 쳤다.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불안한 불펜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이날 선발 데니스 홀튼의 호투와 타선의 이른 폭발로 6회까지 6-1로 앞섰다. 하지만 7회 2실점, 9회 7실점으로 구원진이 무너지면서 6-10의 역전패를 당했다. 큰 점수로 앞서고 있어도 불안한 것이 요즘 KIA의 고민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시작된 부상자들의 속출로 계속 문제였던 부분. 여전히 잠재적인 KIA의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선발과 타격의 경우는 확실한 중심축이 존재,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날들이 많지만 불펜은 심동섭, 김태영, 하이로 어센시오를 제외하면 마땅한 핵심선수를 찾기 어렵다. 심지어 이들 또한 완벽하게 안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KIA의 고민.
외부에서 베테랑 선수를 데려오기도 하고, 기대주를 투입시켜 보기도 하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했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KIA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불펜이 취약한 약점
선발과 타격은 반등을 위해 충분한 조건이 갖춰졌다. 이제 남은 숙제는 불펜이다. 불펜진의 안정 없이는 안정된 성적을 내기 어렵다. KIA는 이 엇박자를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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