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주한 미국 대사 후임으로 마크 리퍼트 미 국방장관 비서실장이 내정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앞으로 한반도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임 주한 미 대사로 내정된 마크 리퍼트 미 국방장관 비서실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입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와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은 리퍼트 내정자는 올해 41살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가 될 전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인연은 백악관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2005년 상원의원이었을 당시 외교·안보담당 보좌관을 맡으며 오바마 대통령과 끈끈한 인연을 쌓았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 수석보좌관과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역임했습니다.
신뢰관계 속에 이라크에서 주둔군을 철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케네디 주일 대사와 보커스 중국 대사와 비교하면 상징성과 나이, 경력에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직통 전화가 가능한 핵심 측근이라는 점을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리퍼트 내정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재국 임명동의, 아그레망을 일주일 만에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