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김해) 유서근 기자] ‘상금퀸’ 장하나(22.비씨카드)가 루키들의 거센 반란 속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26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파72.666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슈퍼루키’ 2인방인 김민선, 백규정(이상 19.CJ오쇼핑)과 함께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른 장하나. 사진=(김해) 옥영화 기자 |
10번홀(파5)에서 시작해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한 장하나는 후반 5~8번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었지만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장하나는 “크래프트 나비스코와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곧바로 와서 어제는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며 “루키들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내일 경기는 경험과 패기의 대결이 될 듯하다. 하지만 부담 없이 경쟁을 즐기겠다. 내일 우승 인터뷰 하러 다시 오겠다”면서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날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3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던 김민선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면서 2타를 잃어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올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자인 이민영(22)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고진영(19.넵스), 김다나(25.넵스), 안송이(24.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전날 공동 3위에 오르며 고향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노렸던 김지희(20.대방건설)은 2타를 잃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0위로 다소 밀려났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양수진(23.파리게이츠)은 6오버파 150타로 공동 80위에 머물면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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