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부한농에 합병으로 동부일렉트로닉스가 반도체 사업분야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업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동부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001년 설립된 반도체 회사로 그동안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개척해 왔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분야로 동부일렉트로닉스는 3조에 가까운 비용을 이 분야에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경영실적이 호전되지 않아 매년 적자에 허덕이다 지난해에는 3천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입었습니다.
이에따라 동부그룹은 알짜회사인 동부한농과 동부일렉트로닉스를 합치기로 했습니다.
당장은 손해를 보고 있지만 비메모리 반도체라는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그룹차원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동부한농은 농업사업과 재료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1조에 영업이익 125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녹내장 치료제를 개발해 미국 제약사로 부터 1억1천5백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기로 한 알짜회사입니다.
동부그룹은 이번 두 회사간 합병을 통해 반도체 분야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통합법인 사명을 주식회사 동부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적자에 허덕이던 동부일렉트로닉스가 동부한농에 인수되면서 반도체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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