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임시합동분향소에는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편지가 벽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서 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선한빛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임시합동분향소 입구를 가득 메운 쪽지들.
쪽지 속 글들은 먼저 떠난 아이들을 위로합니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아무리 미안하다 말해도 못다 전할 마음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이 벽을 가득 채웠습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이별의 마지막 순간 남길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말을 하염없이 외쳐봅니다.
먼저 떠난 이들을 생각하는 애타는 마음 긴 편지글로 남겨 보기도 하고, 서툰 솜씨로 적어놓은 외국인의 쪽지도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상규 / 경기도 평택시
- "굉장히 미안하고 좋은 곳 가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어요."
분향소 앞쪽에 마련된 대형 화면 속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수많은 문자 메시지가 고인의 넋을 달랬습니다.
손 편지로, 문자로, 모양은 다르지만 국민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