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사회 반대를 무릅쓰고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이유가 뭘까요?
정치적 목적도 있지만, 핵무기를 미사일에 실어 날릴 수 있을 만큼 작게 만들려는 기술 개발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핵무기를 실전에서 사용하려면 미사일 탄두에 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와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스커드-B 미사일 탄두에 실을 수 있는 무게 1천kg, 지름 90cm가 군이 제시한 소형화 기준입니다.
북한이핵실험을 하려는 것도 핵탄두 크기를 줄이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아직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12kt 정도 위력을 가진 무게 500kg 핵탄두를 보유한 인도보다 아직은 북한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발 기간을 줄이려고 지난 1998년 파키스탄처럼 동시다발적 핵실험을 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중국 등 국제사회의 반발로 핵실험 강행이 부담스러운 북한이 대신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핵실험과 함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함으로써 투발 수단을 이렇게 확보하고 있다고 하는 위력을 과시하려는…."
국방부는 내일(25일) 인민군 창건일과 관련해 특이 동향이나 미사일 발사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