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이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하고 물러났다.
김광현은 23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5회부터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앞선 18일 KIA전 7이닝 무실점 호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부진했다.
↑ 김광현이 올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2회에도 볼이 높았다. 1사 후 모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이후 손시헌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고 3실점째를 했다. 하지만 김태군을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에도 깔끔하지 못했다. 1사 후 이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이어 나성범에게도 2루타를 허용했다. 이호준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린 김광현은 후속 테임즈와 권희동에게 연속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4회도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선두타자 모창민과 후속 손시헌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태군에게 땅볼을 유도한 직접 잡은 이후 3루수에게 연결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으나 주자들은 1,2루에 모두 세이프됐다. 그러나 지석훈에게 다시 볼넷을 주면서 1사 만루에 몰렸고 이종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번째 실점을 했다. 3번타자 나성범에게는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야수진의 호수비
투구수가 86개에 육박했던데다 이날 김광현의 내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SK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5회부터 전유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조기교체를 했다. 4이닝은 올 시즌 최소 이닝. 이재학과의 에이스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내용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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