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 투자한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주현 금융감독원 증권시장팀장은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개인투자자는 9988명을 기록했으며 최근 증가 추세로 볼 때 이달에 1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22일 밝혔다.
외국인 개인투자자는 국내 자본시장이 개방된 1991년 말 421명에 불과했다. 2001년 5000명 선을 돌파했으며 이후 꾸준히 증가해 자본시장 개방 23년 만에 1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 개인투자자 비중은 미국 44.3%, 일본 21.6%, 캐나다 7.0%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외국 기관투자가는 2만8180개다. 기관투자가 유형별로는 펀드가 1만7039개, 연기금 2067개, 증권사 856개, 은행 681개, 보험사 446개, 기타 7091개 순이었다. 특히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케이맨아일랜드(2907개) 룩셈부르크(1480개) 버진아일랜드(877개) 버뮤다(340개) 등은 개
개인과 기관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말 현재 3만8168명이었다. 2000년 처음 1만명을 돌파한 뒤 2006년 2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말 3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나 내년에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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