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XP에 대한 보안 서비스 지원이 오늘(8일) 종료됩니다.
아직도 현금인출기의 90% 이상이 윈도 XP를 사용하고 있는 등 보안 대란이 우려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1년 발매된 윈도 XP.
국내 컴퓨터 가운데 15%가 윈도 XP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윈도 XP에 대해 지원해오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서비스가 오늘 종료됩니다.
윈도 XP를 사용하는 컴퓨터는 해킹이나 바이러스 등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신종희 / 한국MS 최고보안책임자
- "윈도 XP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보안의 한계점이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를 통해서 취약점들이 강화된 제품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금융권은 당장 비상에 걸렸습니다.
현금인출기는 전국에 8만 7천여 대가 있는데, 90% 이상이 윈도 XP나 그보다 오래된 버전이 깔려 있습니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보유한 PC도 10대 가운데 2대가 윈도 X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혹시 모를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윈도 XP를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만큼 보안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