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삼성화재가 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화재는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21)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통산 8번째 우승이자 3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을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화재 레오는 32득점과 66.6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으며, 박철우도 8점에 공격성공률 54.54%로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22득점, 문성민이 12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결국 삼성화재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 삼성화재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32득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2승째(1패)를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을 몰아세웠다. 초반부터 5~6점의 리드를 유지하며 비교적 손쉽게 경기를 주도했으며, 23-17까지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백어택이 현대캐피탈의 추격의지를 꺾으며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수세에 몰린 현대캐피탈이 거세게 반격했다. 세트 중반까지 쫓고 쫓기는 접전이 이어지며 치열한 공방이 지속됐다. 그러나 15-14로 현대캐피탈이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백어택이 코트 밖으로 나가고 최민호의 네트터치로 역전을 허용하자 경기 흐름이 삼성화재로 옮겨갔다. 이 과정에서 문성민이 거칠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1점을 더 빼앗겼고
이날 현대캐피탈은 부상투혼을 펼친 아가메즈와 문성민이 분전했으나 무려 25개의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한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4차전은 오는 3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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