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부산 KT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창원 LG에는 빈틈이 전혀 없었다. 화끈한 공격 농구가 돋보였다.
LG는 26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KT에 96-82로 이겼다.
3전 전승을 거둔 정규리그 1위 LG는 2000-01 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챔피언전결정전에 진출했다. LG는 서울 SK, 울산 모비스의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 LG가 골밑과 외곽을 모두 지배하며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사진=KBL 제공 |
하지만 LG는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았다. KT는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넣으며 한 때 47-43까지 추격했다. 4점차는 이날 가장 근접한 스코어였다.
하지만 아이라 클라크가 3쿼터에 4반칙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LG는 수비 능력이 떨어지는 후반 파틸로가 버티는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제퍼슨은 3쿼터에만 13점을 넣었다. 6개의 2점슛 중 5개를 성공시켰다. 문태종도 골밑 공략에 적극적으로 가세했다.
LG는 4쿼터에 3쿼터 종료 45.1초를 남기고 흥분한 제퍼슨 대신 메시를 기용하며 변화를 줬다. 메시는 포스트업 공격으로 수비를 모은 후 외곽의 동료들에게 빠른 타이밍에 패스를 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유병훈, 박래훈이
LG는 확률 높은 골밑슛과 3점슛을 고루 던지며 차곡차곡 점수를 100점에 가깝게 쌓았다. LG는 경기 내내 안정감을 주며 상대의 거센 추격을 잔잔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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